아포지 스피커는 출고시 스프라그의 마일러 콘덴서가 장착돼 나온다.   그 소리가 좀 멍청하다고 해야할까.   중고로 구매하여 제일먼저 한 일이 당시 구하기 쉬었던 솔렌으로 교체했다.  그 상태로 8-9년 정도 사용하다가 사정이 있어 6-7년을 모셔 놓았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스피커(apogee scintilla)를 다시 사용하기 전,  네트워크의 저렴한 필림콘덴서를 오일콘덴서로 교체하고자 하여 중음의 240마이크로는 asc의 대용량 오일콘덴서로,   고음에는 러시아 콘덴서를 적용하여 보니,   러시아 콘덴서의 소리가 너무 거칠었다.

그래서 고음에 asc와  GE의  MKP 콘덴서를 교대로 붙여 보았지만 내게는 날카로운 소리로 들렸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천일전자의 오일콘덴서가 좋다는 말이 있어 고음에 적용할 10마이크로 4개를 주문,   다음날 받아서 즉시 교체하였다.

첫 느낌이 전혀 거칠지 않은 소리가 났다.   물론 다른 스피커 트위터에 사용했던 젠센, 듀어런트와는 결이 다르지만......

소리에 비해 정말로 저럼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3일째 듣고 있다.   많이 맑아젔다.   앞으로 에이징이 더 되면 얼마나 더 좋은 소리로 보답할까?